Prologue: 유럽유랑기

여행일정: 2010년 7월 1일~ 28일

다녀온 나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혼자떠나는 첫 여행. 

여행결정은 2월무렵, 그 이후 인도 4개월간 교환학생, 그리고 한국에 잠시 한달간 준비하고 떠난 여행이라 많이 준비는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지원해준 덕분에 비행기값도 부담없이 다녀왔다는 건 저에겐 큰 행운이었죠! 계획에 없던 유럽여행을 확정지어줬죠~ 

첫 여행. 다들 여러군데를 다녀오더군요. 전 짧고 굵게 다섯나라만 정했습니다. 딱히 이유가 있었던건 아니지만, 이나라 저나라 훑어보면서 이 나라가 어떤 나라였는지 기억도 없이 돌아다니기보다는 인상에 깊이 남을 정도로 몇몇 나라를 돌아보고 다른 나라는 다음 기회가 된다면 차분히 돌아보길 바라며 욕심없이 정했습니다. (사실 스위스와 체코 프라하를 뺄때는 가슴이 미어짐....ㅠㅠ) 

여행은 4주 정도였고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서 각각 거의 일주일씩 보냈습니다. 네덜란드는 짧게!

오히려 약간 비우고 떠난 여행이라 그랬을까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길을 헤매면서 찾은 소소한 것들, 마을 구석구석의 것들이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남들처럼 꼭 가야할 곳을 찾아간건 아니지만 여행에 정답은 없기에 제자신에게 만족하고 보람도 느끼게 만든 여행이었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한달간 여행에서 있었던 몇몇 에피소드를 남기면서 이 글을 읽고 다음 유럽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혹시 도움이 된다든지, 아직 여행을 준비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유럽여행을 가고싶게 만든다면 저에겐 더할 나위없이! 기쁜 일이 되겠네요 =) 글재주, 사진재주는 부족하지만 여행도중 남겼던 메모와 사진을 토대로 몇자 끄적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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