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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le: 여행/유럽

유럽여행 하기 전 준비사항!!

HOMIEDADDY 2010. 8. 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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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내어, 돈을 어떻게 쪼개서 유럽여행을 정하게 되면 얼마나 다닐지 어디를 갈지 먼저 정하게 되죠. 짧은 기간에 여러나라를 보자는 주의자(찍고보자), 몇몇나라만 긴 기간으로 보자는 주의자(둘러보자), 그냥 발닿는대로 주의자 ^^;; 등으로 나뉠텐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한달동안 주요국가 5나라만 가는걸로 정했답니다. 대개 유럽배낭여행이라면 한달에서 두달정도 잡죠. 이 이하는 여행아니잖아요. 소풍이잖아요? 흠?? 이렇게 오랜기간동안 밖에 있다보면 준비해야할것이 한두개가 아니죠. 유랑을 찾아보면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그곳에서도 이것저것 주워들은 제가 생각하는 몇가지 필수 준비사항을 써두려고 해요.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전문가가 아니니깐 그저 참고만 해주세요ㅎㅎ


1. 짐은 무조건 가볍게!

(출처: Google 이미지 검색)

- 우리나라는 저렇게 백팩으로 여행하는 분들은 별로 없죠. 유럽다니면서 느낀건 캐나다나 미국학생들이 20kg는 되보이는 저런 무거운 등껍질(?)을 많이들 메고다니더군요. 물론 이들은 캠핑때문에 텐트랑 이것저것 전부 다 달아서 저정도라죠. 욕심부린다고 이것저것 넣고 다니다간 긴 여행이 긴 고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요즘같은 여름에 여행하면서 저런 짐을 짊어지고 기차에 올라탄다면 ㅠㅠ 아휴. 정말 말도 못하겠네요... 필요한 짐만! 챙기는 센스가 필요해요.


그럼 뭐가 필요한 짐???


저같은 경우엔 15kg캐리어와 백팩(그냥 가방 ㅎㅎ), 그리고 어깨에 메는 작은 가방을 챙겨갔는데
반팔티 몇장, 반바지, 긴바지, 수영복, 카메라, 슬리퍼, 충전기는 캐리어에 담고
백팩에 노트북, 다이어리(지갑이랑 돈 분산하기 위한 기능도 있음!), 세면도구, 파일철(예약 숙소 프린트)
그리고 작은 가방에 지갑, 여권, 유레일패스, 작은 디카를 넣어두었죠. 
어디 돌아다닐땐 작은 가방만 들고다니고 나머진 숙소에 놔두고 돌아다녔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옷같은 경우는 요즘 세일기간이라 저렴한 좋은 옷들도 많으니 굳이 한국에서 많이 안가져가도 될것 같고, 여름엔 슬리퍼, 선글라스가 필수니 챙겨야겠네요. 큰 DSLR도 좋지만 성능괜찮은 디카는 간편해서 좋답니다 ㅋㅋ 예전에 일본에 5박6일 있었던 적이 있는데 스탑오버한거라서 짐을 20kg, 15kg와 가방까지 메고 돌아다닌적이 있었어요. 비는 내리고.. 정말 그때 이후로는 절대로 무겁게 짐을 안싸고 다닙니다. 그게 나름의 철칙이 됐네요. 


백팩이냐, 캐리어냐??


이건 좀 애매한 사항이죠. 캐리어를 가지고 있으면 이리저리 끌고다니긴 편하지만 굴러다니기 불편한 환경이라면 오히려 들고다녀야 되서 더 불편하게 되고, 백팩같은 경우는 이것저것 그때그때 넣을수 있지만 한번씩 이동할때 애먹는다는 단점이 있겠네요. 저같으면 캐리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유럽에서는 캐리어 끌고다니기 힘들다고 그러던데 지하철 내려갈때 계단이랑 숙소 오르내릴때 계단말고는 딱히 어렵다는걸 못느꼈어요. 이것도 개인차니깐 알아서 소신껏 고르시길!


2. 카메라는 잘챙기자! 

- 나중엔 도둑이 들더라도 카메라말고 차라리 지갑을 털어달라고 애원하고싶을 정도로 (그럴일은 다행히 없었지만) 카메라와 사진은 어떻게보면 여행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네요. 이 멋진 광경들을 눈으로 담는다는 매력적인; 말도 있지만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죠. 저같은 경우엔 재작년 여름에 무얼 했는지 또렷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찍어놓은 사진보면서 그때 뭐했구나 생각하게 되더군요. 

(출처: Google 이미지 검색)

굳이 영화 <메멘토>에 나온 '기억은 기록이 지배한다'라는 말처럼, 여행의 전부는 사진, 사진들!! 
DSLR도 좋고 콤팩트 디카도 좋습니다. 폰카도 좋고 방수카메라도, 폴라로이드도 좋아요. 잘찍어도 좋고 저처럼 막찍어도 좋아요. 기억에 오래오래 보관하고싶다면 카메라는 꼭 챙기고 절대 안잃어버리도록 간수 잘하시길 바랍니다. 돌아다니다가 잃어버리면 대책없어요... 그냥 새로 사든지 없는채로 다니든지 ㅠㅠㅠ 저는 카메라를 따로 잃어버리진 않았지만 많이 못찍어서 아쉬운 1人입니다. 베네치아에서 눈으로 담는다고 허세부리다가 담기는커녕 우와 감상하다가 좋은 경치들 많이 놓쳤네요. 남는건 사진인데 말이죠... 쩝! 


3. 적어도 그나라 인사말은 알고다니자!



- 유럽가면 다들 영어를 잘할것 같죠, 본인빼고.. ㅋㅋ 영국이나 네덜란드, 독일에선 다들 영어를 잘하는 편이지만, 이탈리아나 프랑스, 스페인 사람들은 자존심때문인지 원래 영어를 못하는지 아님 제가 하는 말을 못알아듣는건지(ㅠㅠ) 영어로 간단한 길을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간단한 길물어보는것도 그나라 말로 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더욱 못알아들을 그나라 말로 설명해줄까봐;; 간단한 인사만 방문하는 나라말로 하기로 했습니다. 

다짜고짜 익스큐즈미가 아니라 스페인같으면 '올라!', 이탈리아면 '알로', 프랑스면 '익스큐즈모아, 무슈/마담/마드모아젤'이라고 얘기를 하면 똑같이 익스큐즈미로 물었을때보다 훨씬 부드럽게 설명해주는 편이더라구요. 물론 불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다할줄알면 더없이 좋겠지만 저같이 한국어만 잘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길을 물어보는데 괜히 한국어로 어설프게 인사라도 하고 길 물어보면 더 친절하게 알려주고 싶지 않을까요?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이렇게 물어보면 너무나도 친절하게 그나라 언어로 설명해주는데 그럴땐 알아서 센스있게 판단하시길 ㅋㅋ 

저같은 경우엔 따로 언어는 안배워갔는데 돌아다니면서 얘기하다보니 필요에 의해서 쓰게되더군요. 친절하게 길알려줬는데 그냥 가는건 동방예의지국의 한 사람으로서 할수없을 일이고, 적어도 고맙다는 말은 해주는게 에티켓이겠죠. 

"고맙다"는 말은 스페인어로 '그라치야스', 이탈리아어로 '그라찌예(경상도 사투리같네요?)', 프랑스어는 '메ㅎ시(merci) 또는 메ㅎ시 보꾸(merci beaucoup)'입니다. 이 중에 불어만 제2외국어라 원래 배운거고 나머진 직접 가서 배운 표현들이네요 ^^;



4. 개념!

- 외국에 나가면 우리들이 한국인의 얼굴입니다. 요즘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도 나하나 안지키면 되지.. 하고 그냥 쓰레기 마구 버리고 침뱉고 인상쓰이게 만드는 분들이 몇분 보이더군요. 특히! 사람들 많은 공공시설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 한국사람은 더욱 눈에 띄어서 그러는지 그런 모습 볼때마다 부끄럽더군요. 이건 좋은 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비뇽에 있을때 일이었죠. 아비뇽 다리 근처에 쉬면서 햇빛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관광버스가 착착착 들어오더니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이 우루루 내렸어요. 중국사람으로 보이는데 가이드로 보이는 분이 뭐라고 얘기하자 동시에 착착 찍더니 그 공원에 전부 앉아 챙겨온 음식을 먹으면서 크게 떠들더군요;; 즐거워보이는 이야기를 방해하고 싶지않아서 ^^; 일어나서 피해줬습니다. 그때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 사람이나 중국 사람이나 다 똑같이 보일텐데 얘네들 얼마나 안좋게 볼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우 시끄러운 애들?



동양이나 서양이나 상관없이 어느 정도 매너를 지키는건 기본이죠. 타인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는 모든 자유를 행하라(?)는 말처럼 적어도 남에게 방해가 되지않는 선에서는 마음껏! 즐기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첫글에 이어 두번째 글 역시 힘겹게 썼습니다. 이제 다음 포스팅할땐 여행다녀온 나라들이랑 그곳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도 열심히 쓰라고 밑에 있는 손가락 모양을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될것 같습니다 ^^ 
추천은 공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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