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 포털에서 만난 '한글' 맵시

'한글날' … 포털에서 만난 '한글' 맵시 2008-10-09 12:57:36

  562돌 한글날을 맞아 각 인터넷 포털사이트 대문 로고가 한글의 맵시를 뽐내고 있다.

  평소 영어 로고를 사용하던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파란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들은 9일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로 디자인한 로고를 선보였다. 야후 코리아와 구글 등 외국계 포털사이트들도 한글 사랑에 동참했다.

  네이버와 다음의 로고는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먼저, 네이버는 한글의 자모 수가 24자인 것에 착안, '필묵대표 김종건', '한글동아리 대학생 양성호', '캄보디아, 외국인 한글학교 히안생호르' 등 네티즌 24명의 붓글씨로 이뤄진 로고를 번갈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나눔고딕', '나눔명조' 등 글씨체를 무료로 배포하고, 이용자가 검색창에 틀린 한글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올바른 검색어를 안내해 주는 '바른 한글 검색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은 자사 CI의 7가지 색상과 다음체를 적극 활용한 로고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 '으뜸 기림 당선작'으로 선정된 'mynikolai(이규락)' 씨의 작품을 메인화면에 올렸다. 또한, 다음 측은 기타 당선작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으며, '다음체'란 글꼴도 만들어 무료 배포 중이다.

  싸이월드와 파란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미지를 활용했다. 싸이월드는 사람이 올라서 있던 주황색 원 안에 세종대왕 이미지를 넣고, 로고는 훈민정음체로 디자인했다. 파란 역시 훈민점음체로 로고를 만들었지만, 싸이월드와는 달리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훈민정음을 배경으로 세종대왕이 옥좌에 앉은 옆모습과 '한글사랑'이라는 글자를 넣어 한글날을 기념했다.

  외국계 포털사이트인 구글은 'Google'의 'gl'을 한글의 '글'로 바꿔, 붓과 함께 이미지로 표현했으며, 이날 하루 동안 로고를 클릭하면 '한글날'에 대한 구글 검색결과가 바로 나타나게 했다.

  야후 코리아도 한글날 기념 '플래시 로고'를 제작했다. 로고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고유 영문 로고인 'Yahoo! Korea'가 '야후! 코리아'로 바뀌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를 클릭하면 곧바로 한글날 테마 검색 페이지로 이동, 한글날의 의의 및 한글에 대한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한글날을 시작으로 검색창 초기 입력 언어를 '한글'로 기본 설정해, 매번 한영 전환 키를 눌러야 했던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세계적인 UCC 사이트인 유튜브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과 관련한 다양한 동영상을 모아 첫 페이지로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한국사이트 '추천 동영상'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배우는 법부터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는 법까지 한글 및 한국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동영상이 올라왔다. 또,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서로 대화하거나 사투리를 구사하는 등 외국인이 제작한 영상들도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털 업체들은 이 같은 로고를 한글날인 9일 한시적으로 메인화면에 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글'로 디자인된 각 포털사이트의 로고가 계속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인 네티즌들이 많았다. 이 밖에도 '신선하고 독창적이다', '우리 한글 참 멋집니다', '한글날이 풍성해 지는 것 같아 훈훈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나유나 kornlove11@dcinside.com
기자갤로그 : http://gallog.dcinside.com/kornlove11

디씨뉴스에서 퍼옴

구글 센스 짱인데??

진작에 이렇게 한글에 관심가져주지..

다음이랑 네이버도 맘에 든다~~

우리나라 한글 너무 자랑스럽다

예전에도 이런 마케팅이 있었나?